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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생물 피해에 대한 서고소독 방법 개선(주제발표내용)
작성자 운영자 (ip:)
  • 작성일 2004-09-30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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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피해에 대한 서고 소독방법 개선


김원기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정보실 사서주사)



1. 머리말

2. 자료의 피해원인

3. 미생물의 정의 및 종류

4. 미생물 피해에 대한 대책 강구

5. 서고 소독의 필요성

6. 서고 내 환경조사 및 결과

7. 기존 일반서고 소독

8. 서고 소독방법 개선

9. 기대효과

10. 맺음말


1. 머리말

자료는 그 종류와 재질, 주어진 환경 등에 따라 여러 가지의 변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료의 보존관리를 보다 더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고의 온․습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습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보편적으로 온․습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필자는 사서로 20여 년 공직에 있으면서 서고 보존 관리에 상당히 많은 관심과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었다. 즉, 서고에는 어떤 미생물이 있으며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연막 및 살충 소독 방식 및 훈증 방식은 과연 적절한가? 또,  미생물에 의한 자료의 피해가 있다면,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  이상의 몇 가지 문제 의식을 가지고 논의를 전개해 보고자 한다.

2. 자료의 피해 원인

자료의 피해를 보면 목조(木造), 지류(紙類), 석조(石造), 고적벽화(古蹟壁畵) 의 피해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피해로 세분화 할 수 있다. 필자는 주로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피해를 입게되는 지류 피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1 물리적 피해

물리적 피해란 물체의 외부 형상만 바뀔 뿐 내부적인 물질의 조성이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물체의 성질은 임의성과 특유성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임의성은 형태, 크기, 온도 등을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성질을 말하며, 특유성은 녹는점, 끓는점 등 물질 고유의 것으로서 임의로 바꿀 수 없는 성질을 말한다. 이 중에서 임의성만 바뀌는 변화를 물리적 변화라 한다. 즉 종이가 찢어지거나 제본이 망가지는 것, 취급자의 부주의로 복사할 때 자료에 부담을 주는 것, 바코드 읽을 때, 장비를 할 때 자료에 주는 힘, 온․습도의 변화로 일어나는 종이의 팽창 수축, 책을 비스듬히 세워 보관할 때의 변형 등의 피해는 모두 물리적인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1)

2.2 화학적 피해

화학적 변화란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종이를 구성하는 주성분은 셀룰로오즈, 헤미셀룰로오즈, 리그닌 등이 있다. 이는 각각 열이나 빛 혹은 산화에 의해 변화하게 되는데, 이러한 화학 반응에 의해 변화 및 분해되는 것을 화학적 피해라고 말한다.

2.3 생물학적 피해

생물학적 변화란 미생물 등 살아있는 생명체에 의해 자료의 화학적 구조, 고유의 색감 등 자료의 재질이 약화되거나 오염되어 변색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달리 생물학적 열화라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곰팡이, 해충 등에 의한 재질 파괴 및 손상, 그리고 미생물과 곤충 등의 분비물로 인한 얼룩 혹은 색소 침착으로 자료를 판독하기가 곤란한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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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지선,「전적관리와 보존기법연구」, 『자료보존관리과정』, 국립중앙도서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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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수 등으로 인하여 과다한 함수율(含水率)을 갖고 있는 서적이나 고서적 등은 세계 각국에서 생물에 의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으며, 홍수나 누수를 받은 서적이나 문서는 사상균(絲狀菌)2)이 번식하여 괴상화(塊狀化)를 야기시킨다. 또 종이의 부착물에 번식하여 종이를 착색 오염시키는 미생물이 보고되고 있다.3) 이러한 미생물의 지류에 대한 피해를 요약하면, 색소를 생성하여 자료를 변색시키는 곰팡이, 효소를 분비하여 지류를 경화시키는 미생물, 근무자의 호흡기 질환 및 피부질환을 유발시키는 미생물, 먹이나 잉크 속의 타닌을 분해하여 잉크를 퇴색시키는 미생물 등이 있다.

3. 미생물의 정의 및 종류


3.1 미생물이란?

미생물이란 현미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생물, 즉 육안의 가시한계를 넘어선 0.1㎜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말하는데, 주로 단일세포 또는 균사로서 최소 생활 단위를 영위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미생물은 지구 어디에서나 습기가 있는 곳에는 생육할 수 있으며,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식품산업이나 제약산업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반면,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독소를 생성하는 병원미생물과 의식주에 관계되는 각종 물질을 변질․부패시키는 유해미생물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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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 모양의 균사를 가진 균류, 곰팡이류가 이에 속함. 

3) 한성희, 「문화재의 미생물 피해와 방제대책」, 『문화재과학적보존』, 국립문화재연구소, 1993. 

4) 두산동아 백과사전연구소,『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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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미생물의 종류

미생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진균(眞菌) 즉 곰팡이류이며, 또 하나는 세균(細菌)류이다. 이 가운데 세균보다 진균이 훨씬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국내 및 국외에서 미생물 및 해충의 종류에 관하여 조사된 자료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남지방 4개(①울산이휴정소장출토복식 보관고, ②양산교지 등 유물 보관고, ③표충사 유물보관고, ④해인사 유물 보관고)의 유물보관 기관에서 채취한 보관고 내의 공중 미생물에서 발견된 진균류의 미생물을 보면 8속(屬) 9종(種)이었고, 온도 5℃-14℃, 습도 64%-87% 까지 서식 상황의 차이가 심하게 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지류 및 섬유류에 부착된 곰팡이류는 8속 14종에 이르고 있다.5)

그리고 서적에 기생하는 진균의 종류는 약 100종이 알려져 있고, 세균은 이보다 조금 적다고 한다.6) 백운하씨가 1981년 발표한「서적충해에 관한 조사연구」에서는 한국산 서적충해 목록의 종류를 9목(目) 19과(科) 51종(種)이라고 소개하고 있다.7)

또한 유물 보관고 내 공중 미생물에 관한 연구는 광도현립미술관(廣島縣立美術館)의 공중균 조사, 사원 수장고 내의 공중균 조사 등의 보고가 있다. 보고에 따르면 존재하는 공중균의 종류는 진균류 등 전부 합하여 13속(屬) 20종(種)에 이르고 있다. 또한 사원 수장고내에 균류는 주로 사상균(絲狀菌)으로서 그 종류가 30여종에 이르고 있다.8)

위에서 확인한 결과 공기 중 부유균 및 지류에 부착된 진균류의 종류는 차이가 있었고, 온․습도에 따라서 미생물 번식 속도도 차이가 있었다.

4. 미생물 피해에 대한 대책 강구

오늘날 도서관이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옛날과 달리 자료를 소장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자료를 공개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실정에서 자료 이용이 기관 업무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서관 사서들에게 이용과 보존관리 중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라고 강요한다면, 누구도 쉽사리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용에 중점을 두자니 보존이 문제되고 보존에 중점을 두자니 이용이 문제될 것이기에 때문이다. 우리들(사서)은 기로에 서게 되고 말 것이다. 아무튼 보존관리가 잘 되어야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서들은 또한 보존관리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자료를 원형 그대로 이용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들(사서)이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보존관리 방법을 생각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변화된 모습을 이용자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보존관리를 위해서 무엇이 보존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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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경희․안휘균,「지류 및 섬유질 문화재의 미생물에 관한 연구」, 『문화재』 14호, 국립문화재연구소, 1980. . 

6) 정선영,「정보자료 보존대책 Ⅲ」,『서지학연구』 10, 서지학회, 1994. 

7) 백운하,「서적충해에 관한 조사연구」,『규장각』5, 서울대학교도서관, 1981. 

8) 민경희․안휘균,「지류 및 섬유질 문화재의 미생물에 관한 연구」,『문화재』 14, 국립문화재연구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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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계절의 변화에 대한 피해 대책

우리 나라의 기후는 온도 격차가 크고 평균 기온이 높은 편이므로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가해생물(곤충과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5월~10월)에 처해 있다. 따라서 자료에 손상을 주는 큰 폭의 온도 변화 혹은 높은 온․습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규식씨는「문화재의 충해 피해방제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사계절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한국 기후표(1982 : 1951~1980년까지의 30년간 평균치임)의 온도와 습도를 기초로 하여 온․습도 변화와 분포상태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기온은 12.0℃이며, 최한월 평균 기온은 -0.5℃, 최난월 평균기온 25.5℃이다. 연평균 상대습도는 71.7%이며 최고습월 평균은 상당히 큰데 비하여 상대습도의 변화 폭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8)

  실례로 국립중앙도서관의 보존환경은 B1, BM층, 3M층, 7M층, 7층, 5월~10월까지 자료실별 온․습도 조사결과 각 자료실이 18~22℃에서 균일하게 관리되지만, 습도는 계절간의 차이가 심하여 봄, 가을은 45~55%, 여름이 시작되는 6월

20일 이후 8월 30일까지는 60~70%로 계절간의 차가 10~20%이상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계절간의 급격한 온․습도의 변화는 자료의 손상을 가속화시키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신종순씨는 말하고 있다.9) 더욱이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환경에서는 계절에 따른 적절한 피해 대책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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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규식, 「문화재의 충해피해 방제에 관한 연구」, 『학술연구발표논문집』 6, 국립문화재연구소, 1992.

10) 신종순,「자료보존의 기초이론」, 『자료보존과정』, 국립중앙도서관, 2001, pp.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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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온․습도 관리

서고 내 유해 미생물의 피해에 대비한 안전한 자료 보존관리를 위해서는 자료가 온․습도의 변화에 매우 예민하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높은 온․습도에서는 생물적 요인에 의해 자료의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류 자료의 보존을 위해서는 온․습도의 변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자료관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서고의 자료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풀, 아교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계절에 따라 온․습도 변화가 매우 심하여 미생물의 서식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서고 소독이 필수적이다.

서고의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상대습도는 높아지고 미생물의 번식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서고의 온․습도는 낮을수록 좋은 환경이 유지된다. 물론 30% 이하로 습도가 떨어진다면 건조하여 자료를 부스러뜨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온․습도의 변화가 자료의 열화 속도에 주는 영향을 보면 <표 1>과 같다. 온도 25℃, 습도 50%를 1로 기준하여 여러 가지 온․습도 하에서의 종이의 내구성을 살펴보면, 온도 15℃, 습도 50%일 때는 5.81로 낮은 온․습도에서 보관 수명은 증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온도 25℃ 습도 50%에서 50년 보존이 가능한 경우 온도 15℃, 습도 50%에서 291년 보존된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고온, 다습한 경우 종이의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즉 온도 35℃, 습도 70%일 때 0.14배로 보존 수명은 7년으로 단축된다.10)


 

<표 1> 온․습도 변화에 따른 종이의 내구성

      습도(%)

온도(℃)

상  대  습  도

70

50

30

10

35

0.14

0.19

0.3

0.68

25

0.74

1

1.26

3.57

15

2.74

5.81

9.05

20.7


지류 자료에 가장 적합한 온․습도는, 온도 23±1℃, 습도 50±2%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 조건에서 내구성, 치수변화, 물리적 시험을 측정한다.

미국의 경우 의회 도서관은 온도 20±2℃, 습도 47±2%로 관리한다. 온․습도가 인간의 생활 환경을 고려하여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일본 도서관은 온도 25℃, 상대습도 55%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조건에서 관리되도록 추천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이나 곤충의 발육을 억제하는 온․습도인 18~22℃, 45~60% 등을 감안하여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며, 온․습도의 변화는 온도±2℃, 습도는±5% 범위 내에서 균일성 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이상의 결과를 가지고 신종순씨가「자료보존의 기초이론」논문집에서 도서관 보존환경을 <표 2>로 제시하였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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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신종순,「자료보존의 기초이론」, 『자료보존과정』, 국립중앙도서관, 2001, pp.51~55

12) 신종순,「자료보존의 기초이론」, 『자료보존과정』, 국립중앙도서관, 2001, pp.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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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도서관의 보존환경

           온도․습도

    구분

온도․습도 표준

비 고

온도(℃)

습도(%)

국립중앙도서관

18~22

18~22

45~55

60~70

5,6,9,10월

7,8월

미국도서관

18~22

45~49

-

일본도서관

20~25

55~60

-

유럽도서관

16~20

50~60

-

정부기록보존소

18~22

40~50

-

미생물 생육조건

22~35

60~100

-

종이 안정성

22~24

49~51

 

인간 생활 적정환경

20~25

45~65

봄, 가을



4.3 서고 공기정화


4.3.1 서고 및 서가의 정기적인 청소

서고 공기 중에는 미생물의 주 영양분이 되는 먼지가 많이 있다. 거기서 발생한 미생물 중에는 자료에 피해를 주는 각종 미생물 혹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또 자료에는 영양분이 되는 먼지, 풀, 아교 등에 미생물이 서식하여 자료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서고의 먼지를 정기적으로 처리하고,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청소 방법으로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하는 방법 및 먼지털이로 하는 방법이 있는데, 털이 방식은 먼지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효과밖에 없으므로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면 약하게 하여 자료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한편 공기청정기에서 어떤 미생물의 서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먼지를 채취하여 분리한 결과를 보면 <표 3>과 같다.

<표 3>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미생물 분리<지상 열람실>

공기청정기 설치 후 청소하기 전에 미생물을 분리한 경우를 보면 많은 미생물이 발견되었다.<사진 1>

▶필터 청소 3주 후 미생물은 상당히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공기청정기도 1개월에 2-4회는 청소를 해주어야 좋은 공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면 결국 공기청정기는 미생물의 서식지로 변하고 말 것이다.<사진 2>

 

         

      <사진 1 >                                 <사진 2>

가. 자료의 먼지 제거

◈ 포쇄방법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전통 방법으로는 포쇄(曝曬)12) 혹은 폭서(曝書)라 하는 것이 있다. 폭서란 습기 및 먼지로 인한 고서 자료의 훼손을 막기 위하여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곰팡이, 좀, 벌레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최초의 기록은 고려 공민왕(恭愍王) 11년(1352)에 유도(留都) 감찰사(監察司)가 사고(史庫)에 수장(收藏)한 실록(實錄) 3궤(樻) 10여가(餘架)를 폭서할 것을 상소한 일이 있으며, 우왕(禑王) 9년(1383)  9월 수찬(修撰) 배중원(裵仲員)이 칠장사(七長寺)에 봉안해 두었던 고려조의 실록을 포쇄한 것이 알려져 있다.13)

포쇄의 시기는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이운지(怡雲志)의 도서장방(圖書藏訪)에 기록된 폭서법에 의하면 장마 전후하여 빨리는 4월, 늦게는 7월 이후에 하되, 청명하고 바람이 부는 날 책장 문을 활짝 열고 포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제221권 직관고(職官考) 춘추관(春秋館)에 보면 고려때에는 역대의 실록을 모두 해인사에 간직하여 3년에 한 번씩 포쇄(曝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14)

필자는 남산청사 시절 도로에서 들어오는 먼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포쇄를 한 적이 있는데, 넓은 공간,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포쇄를 하면 습기제거 및 먼지제거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자료를 햇볕에 직접 노출시킨다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서서히 시원한 바람에 자연스럽게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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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축축한 것을 바람에 쐬고 햇볕에 말림 

14) 김중권,「고서의 벽두방 연구」,『서지학연구』제4집, 서지학회, 1989.

15) 『국역증보문헌비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5. p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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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소독 장비

자료는 서고에 입고하기 이전에 소독장비를 사용하여 소독을 하고 입고하여야 한다. 소독장비로 소독을 하게 되면 진공 상태에서 자료 깊은 속까지 스며들도록 약제를 분사하기 때문에 자연히 자료에 있는 유해성 미생물과 해충을 소독할 수 있고 또한 먼지제거 및 포쇄의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자료의 보관상태는 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 제습기 설치

공조시스템은 되어 있는데 예산 때문에 가동을 하지 못한다면 제습기를 구입하여 서고의 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사서는 이용자들에게 자료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자료를 얼마나 잘 보존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제습기는 용량에 따라서 물을 받아내는 차이가 있는데, 그 용량이 20파인트(10-30평)일 경우 10ℓ의 제습 효과,  50 파인트(50-70평)일 경우에 25ℓ의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서고에는 가능하다면 용량이 큰 것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5. 서고 소독의 필요성


  5.1 법률관련

   - 「공공기관의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시행규칙」제29조에 의거, 주기적인 서고소독 실시 의무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

   제29조(살균소독 등의 보존처리) ②보존기간이 준영구 이상인 기록물을 보존하는 전문관리기관의 서고에 대하여는 연 1회 이상 서고 전체에 대한 살균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보존기간이 준영구 이상인 종이류 기록물중 산성화 정도가 pH 6.5 이하인 기록물에 대하여는 서고에 입고하기 전에 탈산처리를 실시함을 원칙으로 한다.


5.2 서고 내 미생물의 생육 및 번식 예방에 따른 안전한 자료보존

- 대부분의 서고는 미생물이 생육하고 번식하는데 매우 좋은 환경이어서 곰팡이, 세균, 해충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에 따라 온도.습도 변화가 매우 커서 미생물이 유충, 포자 등 여러 형태로 잠복 기생하고 있다.

- 서고 내 서식하는 곰팡이, 세균 등의 생육 특성상 일단 발생되면 공조기, 환기창 등을 통하여 급속히 번식되고, 전체 서고에 대한 대량피해를 유발시키므로 지속적인 서고 소독이 필수적이다.

- 한번 소독된 자료라도 오염된 서고에 입고하게 된다면 미생물에 전염되므로, 소독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고소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6. 서고 내 환경조사 및 결과


           

   <사진 3> 서고내 공기부유균 채취

      

 6.1 서고 내 공기 부유균 채취 방법

미생물 분포상의 조사는 공기 부유균을 중심으로 실시하였다. 미리 준비한 선택배지(PDA, LBA)를 공기 포집기 (MAS 100 AIR Sampler, Germany)에 설치하여, 채취하고자 하는 위치에서 작동하여 공기부유균 및 유해 미생물을 채취하였다.<사진 3>


6.2 제1차 환경조사


1.1.1. 서고 환경조사                               


가. 일정 : 2001년 9월 5일

나. 장소 : 지하 102호(고서서고)

          지상 201호(열람실 및 잡지서고)

          지상 302호(대마도종가문서서고)

다. 방법 : 각 서고 별 공기 중 부유균 실태조사


6.2.2 서고별 환경조사


가. 고서 서고<사진 4, 5, 6>     

    

                                          

               <사진4>                                <사진 5>                              < 사진 6>                              

        

      

나. 열람실(지상 201호) <사진 7, 8, 9>

                                    

                                              

              <사진 7>                              <사진 8>                               <사진 9>

 

 


다. 대마도 종가 문서서고(지상 302호) <사진 10, 11, 12>


                                       

                <사진 10>                                         <사진 11>                          <사진 12>

                   

 


              

6.2.3 공기 중 부유균 분포 조사 결과


가. 색소를 형성하는 곰팡이

    Aspergillus niger(아스퍼질러스 나이거), Alternaria sp.(알타나리아),

    Penicillium sp.(페니실륨), Fusarium sp.(푸사리윰) 등

나. 자료를 열화(분해)시키는 곰팡이

    Aspergillus sp.(아스퍼질러스), Mucor ruxii(뮤코아 룩시),

    Tricoderma sp.(트리코도르마), Rhizopus sp.(라이조푸스)

    Chaetomium sp.(케토미윰) 등

다. 호흡기 질환 및 피부질환을 유발시키는 미생물

    Aspergillus niger(아스퍼질러스 나이거), Bacillus sp.(바실러스),

    Staphyllococcus sp.(스타필로코크스) 등


6.3 자료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분포 조사


6.3.1. 고서에서 분리한 미생물 <사진 13, 14, 15, 16>

           

                             

      <사진 13>                            <사진 14>                            <사진 15>                          <사진 16> 

       Aspergillus sp.            Aspergillus niger                      Mucor sp.                   Tricoderma sp.

                    

6.3.2고서에서 분리한 미생물<사진 17, 18, 19, 20>                     

                               

       <사진 17>                           < 사진 18>                       <사진 19>                      <사진 20>

     Rhizopus sp.                       Alternaria sp.                   Fusarium sp.                  Chaetomium sp.

    

        

 6.4 자료에 서식하는 미생물 조사 결과

▶ 자료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중요자료에 색소를 형성하고, 효소를 분비하여 자료 재질을 경화시켜 자료를 훼손시킨다.

▶ 자료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다른 자료에 오염을 빠르게 확산시키므로 서고 소독 및 자료의 주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7. 기존 일반 서고 소독


7.1 제품

보사부장관이 허가한 제품 또는 화학 제품 사용


7.2 소독 약제


7.2.1. 훈증용


방충 및 좀의 구제를 서고 및 자료에 간접 투입


7.2.2 잔류분무 처리


살충제 및 살균제를 혼합하여 서가 주변에 서식하는 균 및 알을 구제함


7.3 소독 방법


직접분무, 스프레이 및 훈증방식

◦ 실내 전체에 대하여 안개와 같은 상태로 분무

◦ 건물 내 도서관의 기둥에 서식하는 해충 구제

◦ 연무기를 사용하여 고농도 연무 분무

◦ 완전 밀봉하여 6-10일 이상 폐쇄


7.4 소독주기 : 년 1회(가을)

7.5 일반 서고 소독 효과 검증


일반 서고 살충 소독 후 효과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공기중 부유균을 채집하였는데, 일정 및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 4 > 일반서고 소독 효과 검증

공기부유균 채집(2001. 9. 20)

 

일반살충 및 연무 소독 실시 전

(미생물 다량 검출) <사진 21, 22>

 

 

일반 살충 소독실시

(2001. 10. 11~21)

 

서고 문을 열기 3일전 공기 환기

(공조기 3일 가동)

 

 

공기부유균 채집(2001. 10. 22)

 

미생물 다량 검출

<사진 23, 24>

 

 

일반 소독 효과 검증

 

살충력은 있지만, 미생물에는 효과가 미약함을 확인

 

    

                                  

           <사진 21 >                     <사진 22 >                      <사진 23 >                        <사진 24 > 
          일반소독전-1                      일반소독전-2                     일반소독후-1              일반소독후-2                              


7.6 일반 서고 소독에 대한 대책방안


가. 년 1-2회 소독으로 효과 미흡

나. 서고 내 미생물 서식 및 발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소독작업 필요

다. 무독성 및 잔류성 소독약제 사용

라. 완전 자동 서고 소독시스템의 설치로 365일 소독실시

마. 미생물 냄새에 의한 다습한 냄새 제거


8. 서고 소독방법 개선


8.1 목적

서고 내 미생물 서식 및 예방을 위해서는 서고 소독작업이 정기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하는데, 기존 일반 소독 방식은 년 1-2회 소독으로 미생물 및 살충에 대한 효과가 미흡하였기에, 소독 효과가 뛰어난 소독 약제로 상시 소독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였다. 그리고 서고 담당자에게는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소독 효과가 뛰어난 천연 약제 사용이 절실히 필요하였기에 소독방법 개선이 필요하였다. 

8.2 대체소독약제의 소독효과 조사


8.2.1 조사방법 

미생물 분포상의 조사는 공기부유균을 중심으로 실시하였다. 미리 준비한 선택 배지(PDA, LBA)를 공기포집기 (MAS 100 AIR Sampler, Germany)에 설치하여, 채취하고자 하는 위치에서 작동하여 공기부유균 및 유해 미생물을 채취하였다.<사진 25>

  
               <사진 25 >

   서고 내 공기 부유균 채집

 

그리고 서고 자동소독시스템 설치 전 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공기중 부유균을 채집하였는데, 일정 및 결과는 <표 5>와 같다.

<표 5> 공기 중 부유균 채집 일정 및 결과

공기부유균 채집(2001. 9. 20)

 

서고 자동소독시스템의 설치 전

(미생물 다량 검출) <사진 26>

 

 

공기부유균 채집(2002. 4. 2)

 

설치 서고와 미설치 서고의 효과 비교

(설치전보다 감소된 미생물 검출) <사진 27>

 

 

공기부유균 채집(2002. 6. 12)

 

다습한 6월에 미생물 번식 여부파악

(고온다습으로 인한 소량의 미생물 검출) <사진 28>

 

 

공기부유균 채집(2002. 7. 20)

 

소량의 미생물 검출 (소독시스템 1대 추가 설치)

 

 

공기부유균채집(2002. 7. 30)

 

1대 추가 설치 후 미생물 미 검출 <사진 29>

 

8.2.2 서고 자동소독 시스템의 효과 검증

 

8.2.3 서고 자동소독기(바이오닥터) 설치 후 결과            

               

  <사진 26>               <사진 27 >           <사진 28 >          <사진 29 >

설치전(01.09.20)     설치후(02.04.02)     설치후(02.06.12)   설치후(02.07.30)                   

 ▶ 일반 살충 소독 후 조사에서는 미생물이 검출되었으나, 서고 자동소독기를 설치한 후에는 미생물이 상당히 감소된 것을 확인하였다.<사진 30>

 

 

                            <사진 30>

자동소독기(바이오닥터) 설치 모습

 

  ▶ 지하 30평의 서고에 소독기 2대를 설치한 결과 미생물은 상당히 감소되었지만 소량의 미생물이 검출되었다. 소독기 1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5일 후 재검사한 결과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 귀중자료 서고는 소독기 설치 후 출입을 통제하였는데, 검증 결과 미생물이 없었다. 그런데 견학 등으로 인하여 7-8회 출입이 있은 후에는 소량의 미생물이 검출되었다. 사람들의 신발, 옷, 기타 물체에 의해서 미생물이 이동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한 셈이다.

  ▶ 지하 1층(1,134㎡, 344평)은 통로의 양쪽에 8개 서고가 있다. 그 중 3개의 서고에 자동소독시스템을 설치하였는데 지하 101호 미설치 서고를 조사한 결과 상당히 적은 미생물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약제가 문틈으로 들어가 미세하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9. 기대효과

서고 내 자료의 최적 보존환경 유지

  서고 내 유해 미생물의 퇴치로 최적 보존환경이 유지되며, 공조기, 통풍기 등의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서고 및 자료 관리자의 인체 안전성 확보

  천연 소독약제 사용으로 서고 및 자료관리자의 호흡기 질환, 피부병, 두통 발생을 예방하여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서고 소독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서고 소독으로 효율성 확보

고온 다습한 여름철 미생물 발생에 따른 냄새 제거


10. 맺음말

오늘날 대부분의 도서관들은 그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가능하면 잘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자료의 공개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자료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사서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훼손된 자료는 수리제본을 하거나 복원하고, 훼손의 우려가 있는 자료는 마이크로필름으로 촬영하여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담당자는 서고 온․습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과학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소독약제는 근무자의 인체에 무해한 제품의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도 문화재 소독을 위한 방충, 방균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하였다.15) 인체에 무해한 천연소독약제는 계속 개발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때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담당 사서들의 몫으로 돌아 갈 것이다. 아울러 자료 소독기를 통하여 소독하는 것은 자료소독 및 포쇄 효과를 볼 수 있기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끝으로 필자는 미생물 전문가가 아니지만 사서로서 보존관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와 같이 사례발표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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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조이형․이귀복,「기록물의 생물학적 열화방지 방법 개선연구」,『기록보존』14, 정부기록보존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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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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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백과사전연구소,『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민경희․안휘균, 「지류 및 섬유질 문화재의 미생물에 관한 연구」, 『문화재』 14호, 국립문화재연구소,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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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형․이귀복,「기록물의 생물학적열화방지 방법 개선연구,『기록보존』제14호, 정부기록보존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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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미생물이 지류문화재에 미치는 영향」, 『학술연구발표논문집』2집, 1988.

한성희,「문화재의 미생물 피해와 방제대책」,『문화재 과학적 보존』, 국립문화재연구소,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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