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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향기로 고객마음 사로잡습니다’
작성자 운영자 (ip:)
  • 작성일 2006-03-09 1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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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기업인 탐구] 최영신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 사장
[한경비즈니스 2006-03-05 23:51]

 

‘향기로 고객마음 사로잡습니다’

서울 목동로데오거리 부근 3층짜리 건물 외벽에 바이오미스트라는 상호가 걸려 있다. 이 건물에 들어서면 벽에 각종 표창장과 인증서가 줄줄이 붙어 있고 은은한 향기가 흘러나온다. 이곳이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대표 최영신·www.biomist.co.kr)의 본사다.

이 회사는 마케팅용 향기, 천연살충제, 문서소독기 등을 만드는 업체. 특이한 것은 이들 모두 꽃과 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정유(Essential Oil)를 원료로 하고 있다는 점. 국화, 장미, 박하, 라벤더 등 허브에서 뽑아낸 원액을 적절히 배합해 각종 제품을 만든다. 그러니 모든 제품에서 천연향기가 퍼져 나온다.

마케팅용 향기는 천연향을 매장에 분사, 인체에 자극을 줌으로써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판매를 촉진시키는 데 쓰이는 향기다. 예컨대 빵집 고객들로 하여금 빵을 더욱 먹고 싶도록 만드는 향이라든지, 백화점이나 호텔의 분위기를 더욱 품위 있게 만들어주는 향 등이다. 장소별로 용도에 맞는 다양한 향기를 공급한다. 공부방이나 도서관엔 학생들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페퍼민트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페퍼민트향, 로즈마리향 등 각종 향을 용도에 맞게 섞어 1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향기를 이용해 환자들의 심리상태를 안정시키고 치료를 돕는 아로마테라피용 향기 12종과 천연살충제도 공급한다. 천연살충제는 국화의 일종으로 해충을 쫓거나 없애는 성분을 지닌 제충국 등을 활용한 제품이다. 파이레쓰럼 성분의 이 살충제는 무독성, 무자극성 제품으로 파리, 모기, 개미 등 해충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과 애완동물에게는 해가 없고 대기 중에서 2시간 이내에 완전 분해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바이러스와 집진드기 등을 살균하는 천연항균제도 만든다. 이 천연항균제는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성창근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밖에 천연성분의 악취제거제도 생산한다.

한마디로 ‘향기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다양한 향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영신 사장(48)은 이들 이외에 새로운 사업을 또다시 시작했다.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천연향기를 이용한 ‘기록물 및 문화재 소독장비사업’과 ‘축사소독 및 젖소유방염 치료제 개발’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록물 및 문화재 소독장비도 식물성 정유를 이용한 것이다. 고문서를 비롯해 오래된 책들은 좀, 곰팡이 등에 의한 피해를 입게 마련이다.

최사장은 “고문서 소독에 그동안 외국산 장비가 사용돼 왔는데 이들 장비는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서고근무자들 가운데는 손과 팔에 수포성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 한국기계연구원,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5년간 연구 끝에 기록물 소독장비인 ‘바이오 마스터’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인체에 무해한 식물추출물로 만들어진 천연항균제를 사용한다. 장비 안에 있는 소독용 챔버에 책 400~600권을 넣고 8시간 정도 소독해 각종 유해균을 살균하는 시스템이다. 이 장비를 <왕조실록> 등이 보관된 국가기록원을 비롯해 국립중앙도서관, 육군중앙문서관리단, 독립기념관, 외교통상부, 경기도, 고려대학교박물관 등에 납품했다. 이 제품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우수장비인증(EM)을 받았다. 조달청에 우수 제품으로 등록됐고 특허기술사업화 공로로 특허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 장비를 활용해 문화재 및 기록물 보존을 위한 방역사업도 추진 중이다.

자사 소속 대덕연구소 및 경북대, 전남대와 공동으로 동물용 천연항균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항생제가 사용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항생제를 대체할 소재로 식물성 정유를 사용하려는 것이다. 지난 2004년부터 농림부 정책과제로 이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미 관련특허도 획득했다. 지금은 이 제품의 현장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려면 현장테스트를 통한 신뢰성 검증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허가 등을 거쳐야 하는데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께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동물용 천연항균물질 연구와 함께 이를 활용해 축사를 소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식물성 소독약제를 아주 미세하게 분사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노즐도 만들어 특허를 얻었다. 액체상태의 식물성 정유를 공기와 섞어 분사할 때 입자가 굵으면 공중에 오랫동안 떠 있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소독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이 같은 단점을 없애기 위해 초미세입자로 분사할 수 있는 노즐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를 사용하면 축사 내에 분사된 정유가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며 구석구석 퍼져나갈 수 있다.

최사장은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와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최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연간 총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3년 연속 서울시 우수기업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올 1월에는 정부로부터 이노비즈(INNO-BIZ·기술혁신형중소기업)로 지정받았다.

최사장이 처음에 시작한 사업은 향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업종이었다. 87년부터 남동공단에서 자동차부품 관련업체인 제원전지를 경영해 왔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인건비 부담 급증과 인력난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사업을 포기하고 뉴질랜드 이민을 결심했다가 그곳에서 향기마케팅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이 새로운 사업에 다시 승부를 걸어보자는 생각에서 이민을 포기하고 95년부터 국내에서 향기사업을 시작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된 자동분사기에 다양한 종류의 향기와 에어로졸 캔을 공급해주는 사업이다. 향기 원액은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해 왔다.

초창기 이 사업은 순항했으나 97년 말 외환위기를 계기로 좌절을 겪기도 했다. 경쟁격화와 환율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 이를 계기로 식물성 정유의 수입 대신 국산화에 나섰다. 국내 편백나무 정유를 이용한 삼림욕향을 개발했다. 99년부터 충남대 산학연연구관 안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식물정유를 이용한 살균 및 살충 향기 개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다양한 향기 관련 사업에 나섰다.

최사장은 최근 뉴질랜드로 향기 관련 제품(자동분사장치 천연살충제 등)의 역수출을 시작했다. 초기 수출분은 7만달러로 그리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환경선진국으로 수출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를 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향의 주원료인 식물성 정유를 이용할 수 있는 업종 중에는 아직 사업화되지 않은 것이 많다”고 말하는 최사장은 “새로운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 향기 관련 친환경사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력 : 1958년 전북 김제 출생. 87년 제원전지 대표. 92년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수료. 95년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 창업 및 대표(현). 2000년 한국기록관리협회 이사 및 한국기록관리학회 이사(현)

김낙훈 편집위원 nhkim@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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